디지털 교도소의 운영자가 베트남에서 붙잡혔다.

23일 경찰청 측에 따르면 인터폴 공조수사를 통해 베트남에서 은신하고 있던 디지털 교도수 운영자를 붙잡아 국내 송환 절차에 착수했다.
디지털 교도소란, 성범죄자로 지목된 사람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무단 공개해 논란을 빚었던 사이트다.

운영자 A 씨는 30대 남성으로, 지난 3월 디지털 교도소의 사이트와 SNS를 개설해 살인과 성범죄 등 강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100여 명의 신상을 무단 게시했다.
경찰은 지난달 6일 A 씨의 신원을 특정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그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인터폴에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이후 지난해 2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A씨가 최근 베트남으로 이동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았다.

베트남 공안부 수사팀은 A 씨의 은신처를 파악하고 A 씨로 추정되는 사람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국내 수사팀에 넘겼다. 경찰청은 이 영상 속 남성이 A 씨라는 결론을 내렸고, 베트남 수사팀은 전날 저녁 귀가하던 그를 체포했다.
그러나 디지털 교도소는 범죄 혐의가 전혀 없는 사람들의 신상 정보를 공개해 물의를 빚으며 논란이 됐다. 성범죄자로 지목된 명문대 학생이 최근 억울함을 호소하며 숨지고, 대학 의대 교수의 성 착취물 구매 의혹도 허위사실로 드러나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

이에 경찰은 지난 5월 해외 체류 중인 피의자를 특정하고, 지난달 31일 경찰청 외사수사과를 통해 인터폴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국내로 송환되는 대로 범행 동기 등을 자세히 조사하면서 앞으로도 인터폴을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의 적극적인 공조로 국외 도피 사범을 추적하고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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