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베로나 나폴리’ 김민재 인상적인 데뷔전에 팬들 ‘환호’

세리에A 베로나 나폴리 리그 개막전에서 김민재가 이적 후 첫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시간으로 16일 새벽 1시 30분에 킥오프한 베로나 나폴리 경기에서 김민재는 왼쪽 센터백 자리에 선발 출장해, 동료 센터백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췄다.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흐체에서 약 2천만 유로의 이적료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프리시즌부터 나폴리 팀에 잘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 년 동안 나폴리의 중심 수비수였던 세네갈의 칼리두 쿨리발리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 첼시로 이적을 한 후 김민재가 쿨리발리의 대체자가 됐던 것.
쿨리발리 자리에 그대로 들어간 김민재는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좋은 경기력을 데뷔전에서도 완벽히 구현해냈다.
베로나와의 경기에서 김민재는 팀이 2실점을 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단단하고 빠른 수비력을 보여줬고, 간혹 멋진 드리블로 전진해 나폴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전반전 왼쪽 후방에서 하프 스페이스까지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은, 김민재가 빠르고 발 기술이 좋으면서도 전진성까지 뛰어난 중앙 수비수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날 경기는 나폴리의 5-2 승리로 끝이 났고, 김민재는 경기 후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경기 후 많은 나폴리 팬들과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의 데뷔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김민재의 경기력에 대해 “김민재는 완벽했다. 경기장 위에서 위풍당당했고, 어떤 상황에서는 쿨리발리와 흡사했다”고 극찬했다.
베로나 나폴리 경기에서 김민재는 후방에서 빌드업에 관여하는 장면이 많았고, 단단하고 빠른 수비를 보여준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쿨리발리와 흡사한 느낌을 많이 줬다.
나폴리 현지 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해외 팬들은 “김민재는 몬스터였다” “김민재는 이번시즌 주목해야하는 수비수다” “진짜 괴상한 수비수가 나왔다” “너무 좋은 영입이다” “김민재는 단단해보이고, 공격적인 전진형 수비수같다” “나폴리 스카우터들이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며 칭찬했다.
경기 후 김민재 선수의 인스타그램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그의 데뷔전을 축하하고 칭찬하는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나폴리와 연봉 34억원에 3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