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모 여성 가장 방송인 김나영
이번에도 유튜브 수익금 전액 기부
김나영 “여성 가장들이 좀 더 단단해졌으면”


김나영은 2015년 10살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김나영의 남편이자 S 컴퍼니의 대표인 A씨는 2018년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업체를 차려놓고 전 증권사 직원과 인터넷 BJ 등을 섭외해 회원들을 모집하여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겼다.
뒤늦게 경찰 수사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에 빠진 김나영은 남편의 구속 보도 이후 사과하고 출연 프로그램에도 전부 하차했다.

이후 개인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이혼 소식을 알린 김나영은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서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기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라며 “두 아들을 혼자 키우는 게 겁도 나고 두렵기도 하지만 엄마니까 용기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어려운 일을 겪는 동안 저에게 용기를 주었던 고마운 분들의 도움 덕분에 작은 보금자리로 이사도 가게 됐다. 그곳에서 두 아이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나가려고 한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노필터 TV를 다시 연다. 응원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짐했던 대로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아들과 지내는 일상을 공유하거나 패션 감각을 발휘해 대리만족 콘텐츠 ‘입어만 볼게요’등의 영상을 제작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은 워너비 트렌드세터로 자리 잡았다.

김나영이 최근 한 부모 여성 가장들을 위해 1억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12일 김나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노필터 TV’에 ’22년 상반기 유튜브 광고 수익은… 이렇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김나영은 “구독자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에 잘 버텨왔다. 지치고 힘들 때도 있었는데 꾸준하게 해왔다”며 일주일에 2개씩 꾸준히 올려왔던 영상을 언급하며 ‘노필터 TV’의 광고 수익을 밝혔다.
올해 6월은 아직 정산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하반기 결산에 포함되지 않았던 12월 수익을 포함한 수익은 총 85,819,348원이었다.
김나영은 “조금 더 보태서 총 1억을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서 한 부모 여성 가장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라며 기부 계획을 밝히며 “이번 기부도 저희 채널을 좋아해 주시는 구독자 여러분들이 해주신 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김나영은 “이 금액이 여러 가정으로 나뉘어서 가다 보니까 큰 금액이 전달되지는 않더라. 더 근본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여성 가장들이 좀 더 마음이 단단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홀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나영은 “한 부모 여성 가장들이 어디 가서 본인의 고민 같은 거, 저도 한 부모 가장이 되었는데 ‘아이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질문들이 들어온다. 그럴 때 검증된 전문가와 상담하고 싶은 게 있다”라고 공감하며 “한 부모 여성 가장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 고민을 함께 상담받을 수 있는 비용으로 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수익금보다 더 큰 금액을 기부하면서도 구독자분들이 해주신 거라 말하며 감동을 준 김나영은 매년 유튜브 수익을 전액 기부하고 있다.
그녀는 2021년 5월에 5천만 원, 2021년 12월에 1억 원에 이어 22년 6월 또다시 1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나영은 “유튜브가 되게 잘됐다. 수익이 생각보다 많이 생겨서 처음엔 고민되더라. 그래서 바로 기부한다고 녹화를 해버렸다”라고 말하며 “지금은 아예 제 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