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경력 50년 고두심 눈물 연기
5살 아역배우 기소유와의 호흡 눈길
고두심 연기 지도받는 기소유


연기경력 50년 차 고두심이 5살 아역배우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제주 할머니 현춘희와 육지 손녀 손은기로 분한 배우 고두심, 기소유가 매주 시청자들을 울리고 있다.
고두심과 기소유가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기 시작한 16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관심을 받았다.
극 중 현춘희(고두심 분)는 남편, 자식 셋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냈고, 현춘희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가족이자 막내아들인 만수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며느리 해선(민지아 분)은 시어머니가 걱정돼 이 사실을 숨긴 채 딸 손은기(기소유 분)를 맡겼고, 연락 두절된 며느리가 손녀를 버린 것은 아닌지 현춘희의 걱정은 커졌다.
마지막 남은 아들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현춘희의 참담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울음을 참지 못하고 무너져내린 할머니 앞에서 손은기 역시 울음이 터져 펑펑 우는 모습은 시청자들은 물론 현장에 있던 배우,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손은기는 엄마, 아빠가 데리러 온다는 약속을 믿으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과 눈물, 소원을 비는 절절한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손은기 역할을 맡은 기소유는 2017년생으로 5살 나이에도 놀라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기소유의 특별한 연기 선생님이 팬들에게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tvN drama’에는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는 72세 고두심이 5살 아역배우 기소유에게 감정 연기를 가르쳐주는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고두심, 기소유가 완벽한 눈물 연기를 선보인 17~18회 방송분 뒷이야기가 담겼다.

기소유는 마음이 상해 밥도 먹지 않으려는 손녀를 달래는 할머니에게 “할머니! 나한테 잘못했으니까 잘못했다고 해야지”라고 외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고두심은 “조금 우는 목소리로 해야지. (은기가) 화가 났잖아”라며 감정선을 놓치지 않게끔 이끌었고, 가르침을 받은 기소유는 뾰로통한 목소리로 연기를 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대사를 잊은 기소유에게 대사를 던져주던 고두심은 기소유가 웃으면 안 될 장면에서 웃음이 터지자 “또 웃으면서 가지!”라며 따끔하게 지적했다.
고두심은 “웃으면서 가면 안 돼. 일어나면 (바로 카메라에) 네 얼굴이 보여. 알았지?”라며 5살 아역배우에게도 진짜 배우를 대하듯 조언을 건넸다.

또한 고두심은 비가 내려 차마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문턱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연기를 해야 하는 기소유에게 “이렇게 해라”라며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장면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김혜자는 기소유에게 “잘했어~최고야. 너도 잘한 것 같지 네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촬영을 마친 기소유가 “할머니 다음에도 봬요”라고 인사하자, 김혜자는 “다음에도 봐요? 알았어요~내가 못 살아. 너는 뭐가 되려고 그러냐 아가. 아프지 말고 잘 커라”라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아역배우 기소유는 앞서 tvN ‘갯마을 차차차’에서 장영국(인교진 분)과 여화정(이봉련 분)의 아들 장이준 역할을 맡은 아역배우 기은유와 남매지간으로 알려져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