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논란 중인 ‘가스라이팅’ 대사 장면

|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과 이수근이 한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90년대 인기 그룹 ‘잉크’ 출신 가수 이만복과 그의 딸, 아들이 출연했다.

이날 이만복의 딸 정우는 아빠의 차별이 심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오빠는 자유롭게 컸는데 난 통금시간이 있었다. 집착이 너무 강하다”라고 토로했다.

딸 정우양의 말을 들은 서장훈과 이수근은 “네가 너무 예뻐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도 그랬을 것 같다”라고까지 이야기했다.

이어 정우는 통금을 어겨 강제 삭발했다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서장훈과 이수근은 “두상이 예쁘다”, “삭발해도 예쁘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방송이 나간 후 일부 누리꾼들은 아빠의 집착 때문에 힘들어하는 10대 여성에게 한 MC들의 조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영방송에서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이렇게 안일한 태도로 가스라이팅과 엄연한 가정폭력을 두둔하고 있는 나라에서 무슨 발전을 기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장 작은 사회부터 국가라는 큰 사회까지 모두 피해자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여성을 소유물로 봐야만 할 수 있는 행동들을 남성 셋이 앉아 당당하게 하고 어린 남성(아들)은 옆에서 그 과정을 보고 ‘여자는 저렇게 대해도 되는구나’를 배울 거다. 어디서부터 바꿔야 하는지 막막해서 죽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상에는 해당 방송의 내용을 항의하자는 글까지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해당 방송 시청자 게시판에 “아동학대를 미화한 것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항의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트위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