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지선이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났다.

2일 경찰은 박지선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경찰은 두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평소 대중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줬던 고인이었기에 그의 죽음이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박지선은 생전 질병을 앓으면서도 결코 웃음을 잃지 않았던 ‘행복 전도사’였다. 특히 그가 이름도 모르는 피부병을 앓고 있는 상황이 뒤늦게 알려져 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박지선은 생전 화장을 한 적이 없다. 방송 출연을 할 때도 결코 화장을 하는 법이 없었다.
이를 보고 남들은 ‘피부 자신감’이라고 했지만 속내가 있었다.

박지선은 이름 모를 피부병을 앓고 있었다.
박지선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제가 고2 겨울방학 때 피부과에서 여드름 진단을 받았어요. 공부할 시간을 뺏기고 싶지 않아 피부를 단기간에 여러번 벗겨내는 시술을 했는데 그때 피부가 완전히 뒤집어졌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피부 이야기만 나오면 우는데, 친구라면 죽고 못 살던 애가 이름도 모르는 피부병에 걸려서. 하지만 제가 얘기한 적이 없어서 친구들은 왜 휴학했는지도 몰랐어요. 햇볕 알레르기도 있었지만 양산을 쓰고 다니면서 숨겼거든요”라고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인 박씨는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KBS 2TV ‘개그콘서트’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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