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현장에서 깔렸다가 겨우 살아난 사람이 작심하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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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기간 이태원 인파에 압사 사고 발생..현장에서 죽을 뻔하다가 살아난 트위터 이용자 글 ‘눈길’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할로윈 기간을 맞이해 수 많은 인파가 몰렸다가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와 부상자는 10월 30일 오전 3시 50분 기준 각각 146명과 150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야외 노마스크가 된 후 처음 열리는 할로윈 기간인 만큼 이날 이태원 곳곳에서는 할로윈을 즐기는 인파들이 모였다. 경찰 추산에 따르면 이날 이태원에 몰린 인파만 약 10만명에 가까울 정도.

하지만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경사가 가파른 골목에서 엄청난 인파가 모여있다가, 아래에서는 뒤로 가고 위에서는 미는 바람에 압사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수 많은 사상자가 지금까지도 나오고 있다. 당시 골목에서 사람들에 깔려 죽을 위기에 처했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은 한 트위터 이용자가 당시 끔찍했던 현장을 자세히 설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태원 골목 압사 사고..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말

압사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사고 현장인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 있었다는 트위터 이용자. 그는 자신이 죽다가 살아돌아왔다고 말하며 수 많은 트윗을 통해 당시 생생하면서도 끔찍했던 현장 상황을 묘사했다.

지인들과 이태원을 찾았던 글쓴이는 “방금 죽다가 살아돌아왔다”라고 말하며 “이거 진짜 그냥 압사다. 내가 설명할 수 있다. 나도 깔렸다. 이태원 가파른 길 클럽 골목에서 나오는 길에서 위에 사람들이 밀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측통행 초반에는 그래도 있었는데 시간 지나면서 그냥 대립 상태같은 느낌으로 위, 아래 이렇게 되는 바람에 위에서 가파른 상태로 미니까 도미노마냥 사람들 소리지르면서 쓰러졌다”라고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하는 와중에도 테라스에서 이를 재밌게 지켜보며 영상을 찍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아울러 그는 “아래 사람들 쓰러진 것을 모르고 계속 밀더라. 나는 한 술집 앞에서 깔렸고 친구는 신발 벗겨지고 지갑이랑 폰을 잃어버렸다. 나도 폰을 잃어버렸는데 모르는 사람이 주워줘서 찾았다. 깔린 사람들 전부 다 오열하고 난 진짜 이제 죽는구나 싶었다”라고 기억했다.

압사 현장은 상상 이상으로 끔찍했다. 압사 사고 발생 직후 의식을 잃은 사람은 실제 뉴스 보도에 나온 것처럼 많았고, 아주 미세한 틈으로 숨을 쉬며 버티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렇게 버틴 사람이 바로 글쓴이. 그는 “구멍으로 숨 쉬면서 울었다. 진짜 내가 죽는구나 싶어서 거의 맨 위라서 오열하면서 제발 살려주세요 외쳤다. 언니, 오빠들이 내 손 잡고 끌어올리고 내가 일어나고 밑에 친구 끌어올리고 그랬다. 경찰 소리는 들리는데 들어올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한 가게 계단을 잡고 버텼다는 글쓴이는 “파이프를 잡고 어떻게든 버텼다. 진짜 죽을 것 같아서 그랬고, 소지품 잃어버린 것들은 생각도 안 났다”라면서 “안 죽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미친듯이 빠져나왔다. 그 자리에 깔렸던 사람들 다 울고 난리였는데 시끄러워서 위에서 안 들렸다”고 덧붙였다.

글쓴이에 따르면 사람들은 너무 인파가 몰린 탓에 흥분감을 자제하지 못하고 “밀어버리자!” “뚫자!”는 등 말을 했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엉켜 넘어지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이었다.

글쓴이는 “마약의 영향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겪은 바로는 압사가 맞다. 지금 택시타고 울면서 집에 가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이 사고를 겪은 이태원 골목 사진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해당 트윗은 현재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 퍼지며, 이번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한 심각성이 더 많이 전파되고 있는 상황. 누리꾼들은 “무사해서 다행이다” “사망자가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슬프다” “이건 참사다” “다친 분들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은 사망자 146명, 부상자 150여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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